2008년 5월

어제 다음 아고라를 보고 촛불 시위에 예비역 병장들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모인다는 소식을 알았다.

 

군대 근처는 절대 가지도 않고 항상 좌빨타령과 국익 타령하는 진절머리가 나는 인간들이 싫고,

자식새끼 미국 유학 보내고 시민권자 만드는 방법으로 군대를 빼주는 훌륭한 부모들이 지배하는,

이 대한민국에 - 내 빛나는 청춘의 시간을 만기 꽉 채우고 제대한- 나는 항상 화가 났었다.


 

 

92년 11월 부터 95년 1월까지 양평에서 현역 생활을 하면서 군복을 입었던 2년 3개월 동안 ,

가졌던 자랑스러움 보다- 부끄럽지만 그 당시에 나는 군인이라는 사실이 결코 자랑스럽지가 않았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군복을 입었던 11시간의 기억이 더욱 자랑스럽다. 정말 부끄럽다.

내 아들이 내 조카가 훗날 자랑스러운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힘이 없고 빽이 없어서 보낸 시간이 아니라,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지...

 

비록 출근해서 힘들기는 하지만...늘어난 뱃살 덕택에 허리가 많이 쪼였지만, 한 20여 킬로를

걷고 달리고 하다가 보니 사무실에 있는 지금은 비록 힘은 들지만, 내 몸과 마음이 더욱 맑아지더라.

 

군인의 존재 이유는 약한 나라를 침략해서 목숨을 빼았고 재산을 강탈하는 데 있는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삐뚫어진 공권력에 고통받는 우리 형제,자매,조카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예비역 여러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함께해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예비역 여러분 함께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을 드려요.

 

by 바보새 | 2008/05/30 13:52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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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둥글게 at 2008/05/31 00:45
어제 참 훈남이셨습니다 :) 이히힛
멋져부러~
Commented by 바보새 at 2008/05/31 03:56
http://blog.jinbo.net/dalgun/?cid=12&pid=1230
http://blog.jinbo.net/kommunistka/?pid=140
흠 이 글에도 진실은 있네요... 예민한 분들 눈에는 평범한 세상의 부조리가 보이기 마련...
이 분들이 말하고 지적하는 부분도 분명 있었다고 할 수가 있지만... 뭐 내 눈에도 그게 보였으니까...
지나치게 단순하게 해석을 하는 걸로도 보이고... 의경 아이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로 나이 왕창 먹은
늙은 민방위대원인 나는 섭섭하기도 하네요 ㅠ.ㅠ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8/06/09 02:05
음, 지휘부 쪽에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충분히 자랑스러워하셔도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서 하기 쉬운게 아니죠. 링크타고 오다가 늦게 본 글이지만 리플달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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