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보았습니다.
글쓴이의 분노를 저는 깊이 공감하는 편입니다.
불법이 자행됨으로 인하여 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시장 자체가 붕괴되는 꼴을
너무 많이 봐와서인지도 모르겠네요.
가깝게는 앞에 들어온 노점상때문에 어린시절 쫄딱 망했던 저희집 야채가게때문이고
멀게는 너도나도 복사해서 붕괴나 고사같은 단어로는 설명도 안될 게임시장,만화시장, DVD시장때문입니다.
'꼬우면 노점상해' 라는 논리는 '꼬우면 너도 복사해' 라는 논리랑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분명 노점상 관련 법도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철거당하는 노점상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상권도 없는 곳에서 어렵게 일하는 그러니까 빈민층의 노점상이 저렇게 철거되던가요?
장사 하던말던 신경도 안씁니다.
불법 노점의 철거는 신고에 의해 이뤄집니다.
신고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가게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저 노점상때메 장사 안되니까 신고하는겁니다.
그냥 보기 안좋아서 신고하는거로는 구청 출동도 안합니다. 이건 제가 해봤기때문에 압니다.
그쪽 상권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수십명이 한꺼번에 폭탄민원 던져넣어야 움직입니다.
구청,시청 입장에서는 철거해봤자 자기한테 돌아오는거 하나도 없는데 민원이 시끄러워서
어쩔 수 없이 나가서 철거하는겁니다. 이 부분은 5년전 얘기라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이런거 신고하는 사람도 없는데 찾아다니면서 철거할만큼 5년만에 부지런한 정부가 됐을 거 같진 않아요)
저희집이 장사하는 집이라서 노점상과 충돌도 많이 해보고 가게 옆에 자리 내줘서 공생도 해보고 해서
노점상 관련해서는 남 못지 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리플을 달아봤습니다.
인정 마케팅 좋아합니다. 근데 인정을 앞세워 불법 자행하는건 도저히 못봐줍니다.
이른바 '먹고살기 힘들어서' 불법DVD 노점질 하던 사람들때문에 DVD시장 고사당해서
신작DVD 잘 나오지도 않고...케이스도 부실해지고...
이른바 '그거 살 돈이 없어서' 열심히 게임 복사해댄 아해들 덕에 게임시장 고사당하고...
불법을 자행해서 무고한 사람이 심각한 피해를 보는데도 법의 개정이 먼저라고 하실건지요..
법이 나서기 이전에 노점상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피해가 눈앞으로 안오고 빙 돌아서 오니까 당장 눈에 안보여서 피해 안같겠지만요..
노점상 덕에 가게 망해서 10년정도 휘청거리다 다시 일어나서 간신히 가게 내고 다시 시작한
저희 집 정도 되면 분노해도 될런지요?
저 기간동안 세식구가 딱 2평짜리 방에서 살았습니다.
21세기로 넘어오면서도 연탄뗐습니다.